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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

Bless Perfume Curated by colette, 2005



2005년, 지금은 문을 닫은 파리의 편집숍 콜레뜨(Colette)가 큐레이팅하고 블레스(Bless), 후세인 샬라얀(Hussein Chalayan), 애즈포(As Four, 디자이너가 한 명 탈퇴해 Threeasfour로 이름을 바꿨다고) 세 브랜드가 조향사 Mark Buxton와 협업해 향수를 제작한다.

50ML, 50유로, 각 300병 한정.

블레스는 조향사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향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상의 없이 초콜릿 스프레드, 샴푸, 보습제 등 향이 나는 가정용품들을 섞어 혼합물을 만들어 제시했다고.

주요 노트는 사이프러스, 제라늄, 타임, 마테(또는 마테 앱솔루트), 커피, 모래(sand) 노트, 카다멈, 진저. 그리고 포근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쇼트브레드 어코드(Shortbread accord)‘가 가미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게 뭔지 찾아보니 스코틀랜드의 전통 과자인 쇼트브레드의 풍부한 버터 향, 고소한 밀가루(곡물) 향, 그리고 달콤한 바닐라 및 설탕 향을 재현한 미식가(Gourmand) 계열의 향취 조합을 뜻했다.

10년 가까이 블레스를 수집하고 있지만 아직도 처음보는 제품이 허다하다. 20년이 지난 향수가 이렇게 온전하게 보관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고 쓰지도 못하는 걸 사버리는 나도 참 별나다.

시향지에 뿌려보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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